시작 시점에 카게야마 16살 스가와라 20살로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당...ㅠㅠ




빗소리가 난다.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쉬었다. 젖은 냄새와 희미한 물안개가 기도 안으로 밀려든다. 경계를 표시하는 이정표는 오래 전에 색이 바랬다. 글자 중간이 떨어져 나가 원래의 의미를 잃었다. 그러니까 숲은 열려있는 셈이다. 입술을 깨물었다. 들어가도 괜찮을까 조금 망설였다. 하지만 들어가지 않는다고 딱히 괜찮지는 않다. 나무 껍질을 더듬는 손이 조금 미적거렸다. 숲에서는 산 것들의 기척이 난다. 낙엽을 밟는 들짐승의 발 소리. 산새의 울음 소리. 들꽃이 느리게 키를 키우는 소리. 숲 안 쪽에서 바람이 불었다. 끝이 갈색으로 변한 이파리들이 발치에 쌓인다. 그 시간들을 느리게 마음 속에 새겼다. 걸음을 딛었다. 자리마다 아파서 벌레들이 울었다. 서리가 맺힌 폐 속에 남아있는 마지막 숨을 뱉었다. 공기가 부족해져서 대신 안개로 숨쉬었다. 흩뿌연 너머에 있는 것이 알고 있는 것이기를 빌었다.



*


스가와라 코우시라는 사람을 알았다. 다정하다고 자주 생각했다. 웃음의 자리가 그의 자리여서 그림자마저 햇빛을 반겼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밝아서 다들 스가와라의 밝음을 누렸다. 당연하게 소비했고 당연하게 나누어주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정과 유약을 자주 혼동해서 읽었고 종종 그 착각을 스가와라에게 강요했다. 다정한 사람이라서 그런 착각마저 내치지 않았다. 그건 숲에서 ‘그것’이 나타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 한 사람을 바쳐. 그게 조건이야.’


괴물의 몸에서는 점액 덩어리가 뚝뚝 흘러내렸다. 덩치가 커서 마을을 전부 그림자 속에 가뒀다. 사람들은 태양을 보지 못하면 죽는 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두려움에 떨었다. 숲을 오래 방치한 것은 결과적으로 괴물을 방기한 것이었다. 유예된 일 주일 동안 괴물은 마을 주변을 빙빙 돌며 낙엽 부스러지는 소리를 냈고 그때마다 출처 모를 잿더미가 자꾸만 바람에 실려 왔다. 사람들은 식탁과 그릇을 자주 씻어야만 했다. 모두들 집 안에 머물렀다. 침묵으로 6일을 낭비하고 난 후에 사람들은 스가와라를 찾아갔다. 그들 중 누구도 스가와라에게 거절당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스가와라는 그때 컵을 씻고 있었다.

 

자네가 도와주면 좋겠는데.


아주 비겁한 권유였다. 카게야마는 그 말이 뱉어지던 때에 스가와라와 있었다. 웃기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스가와라가 막았다. 잠깐 맞닿은 시선에서 카게야마는 뜻을 읽었다. 스가와라는 말 없이도 카게야마에게 말할 수 있었다. 촌장이 주저하며 마저 말했다.


우리는 모두 가족이, 있으니까... 토비오는 우리가 잘 돌보겠네.


카게야마는 촌장이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처음 들었다. 뱉어진 문장 전부가 무례였다. 너무 멀리서 불리운 이름과 악의적으로 편집된 관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의 자리를 비워둔 말들이 카게야마를 괴롭혔다. 스가와라의 입술은 한참동안 열리지 않았다. 카게야마는 간절하게 빌었다. 나도 가족이라고 말해요, 말해요, 말해요. 하지만 스가와라는 그러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였다.


잘 부탁드려요.


카게야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촌장의 얼굴 뒤에 비치는 만족감을 똑똑히 읽었다. 증오심에 몸을 떨었다. 스가와라는 촌장 일행이 떠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았고 그 후에 무너졌다. 카게야마는 주먹을 말아 쥐었다. 다정이 카게야마를 꼭 안았다. 마른 팔이어서 힘이 없었다. 그의 슬픔이 카게야마도 무너지게 했다. 맞닿은 뼈를 통해서 비탄이 흘렀다.


 카게야마.


젖은 이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가라앉았다. 카게야마는 그때 더 이상 어리지 못했다. 꾹꾹 눌러담은 두려움이 틈새로 비집고 나와 얼굴까지를 채웠다. 어깨에 와 닿는 머리카락이 카게야마의 심장을 자꾸 찔렀다. 조금 더 자랐더라면, 하고 바랐다. 스가와라의 어깨가 자꾸만 흔들렸다. 보이지 않는 얼굴이 젖어 있었다. 카게야마는 왜인지 스가와라가 희미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두려워서 자신의 다정을 꼭 끌어안았다. 


꼭 데리러 갈게요.


선언같은 말이었다. 어설픈 치기에 스가와라가 고개를 들었다. 울음과 웃음이 섞여들어 낯선 얼굴을 만들어냈다. 카게야마는 그 얼굴을 갈비뼈 어귀에 조각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울음이 흐르는 소리는 깊은 곳에 출처를 두었다.


기다릴게.


깊은 허무의 말이었다. 속이 텅 비어있었다. 카게야마는 처음으로 다정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슬퍼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했다. 데리러 갈게요, 기다려요... 스가와라는 차마 말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카게야마는 자꾸만 젖어드는 어깨를 애써 무시해야 했다. 슬픔이 새로운 괴물이었다. 그들은 함께였지만 그저 괴로워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모든 괴로움과 눈물과 한숨에 불구하고 떠나가야 하는 사람은 떠나가고 말았다. 카게야마는 스가와라의 옷자락이 끈적한 점액에 젖어드는 것과 그 옷자락이 숲 속으로 사라지는 것까지를 똑똑히 보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스가와라의 마지막 말을 떼어냈다. ㄱ과 ㄹ과 몇 개의 모음들. 젖은 채로 태어난 말들이어서 잘 보이는 곳에서 건조시켰다. 마지막이 아니라고, 아니게 만들 거라고 그 말에 대고 다짐했다.



그리고 카게야마는 성인이 되었다. 필요한 것은 시간 뿐이었다. 촌장은 일말의 동정으로 카게야마의 생사에 신경썼다. 그게 죄책감이나 자책따위가 아니라는 것은 뻔했다. 카게야마는 그의 마음이 까맣다는 것을 그 일이 있었을 때 이미 알았다. 함께하던 일들을 혼자 하면서 살았다. 자잘한 집안일부터 돈을 벌고 사냥을 하는 등의 일들. 다정이 떠나갔기 때문에 카게야마의 세계에서는 더 이상 누구도 그에게 다정하지 않았다. 저녁에는 빠지지 않고 갈비뼈를 들여다 보았다. 그 얼굴을 마지막으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기도하듯이 찾으러 가겠다고 되뇌었다. 머무르는 것은 기만이었다. 그의 본질은 이곳이 아니라 숲에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카게야마는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잘 보이는 곳에 붙였던 글자의 끝이 너덜거리기 시작한 즈음이었다. 떠나기 위해서 짐을 챙겼다. 촌장은 카게야마를 모른 척 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마을 안의 사람이었고 감히 숲에 관여하지 못했다. 차라리 다행인 일이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가와라만큼 용감해지고 싶다고 생각했다. 자란 후라서 그게 용기라는 사실을 알았다. 신발 끈을 꽉 동여맸다. 아무것도 흘러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세게 묶었다. 그 때 신발 끈을 묶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뒤늦은 후회도 잠깐 했다. 그것 역시 흘러나가지 못했다.


숲으로 향하는 카게야마를 사람들은 관조했다. 카게야마는 이제 그들을 과거처럼 볼 수 있게 되었다. 돌아오면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누구도 다정을 알지 못하게. 걸음을 떼었다. 돌아오는 걸음과 떠나는 걸음의 차이는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다.



*


숲의 안은 어두웠고 축축했다. 이름 모르는 식물들이 시야를 채웠다. 사람들은 숲을 오래 멀리했기 때문에 숲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카게야마에게도 그랬다. 몇 년 동안 닥치는대로 숲에 관한 정보를 모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었다. 모험가들에겐 시시한 곳이었고 주민들에게는 두려운 곳이었다. 카게야마는 첫번째 탐험을 시작한 셈이었다. 아, 카게야마는 생각을 정정했다. 가장 먼저 있었던 사람은 스가와라다. 자신은 그를 쫓을 뿐이다.


그렇게 한참을 걸었다. 빛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다. 와중에 숲 초입부터 애매하게 내리는 비는 자꾸만 흘러 어깨를 적시고 신발을 적셨다. 젖은 천이 습기먹은 살갗에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카게야마가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다. 이름 모르는 동물의 꼬리가 나무 둥치 사이로 빠르게 사라졌다. 어깨를 한 번 으쓱이고는 나무 뿌리를 밟고 섰다. 둥, 둥, 미묘한 진동이 나무를 타고 전해졌다. 나무를 조금 더 타고 올랐다. 굵은 기둥에 등을 기댔다. 기댄 나무는 잎이 넓어서 비를 가렸다. 가지 끝에서 다람쥐가 카게야마를 보고 있었다. 사람은 아니어도 같이 비를 피하고 있는 것이 퍽이나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나 말이야, 사람을 찾고 있어.


아무도 듣지 않겠지만 말했다. 눈 앞의 꼬리가 오른쪽으로 한 번 흔들렸다. 듣고 있다는 표시 같아서 카게야마는 조금 웃었다. 오랜만의 웃음이었다.


하얗고 다정한 사람이야.


뭘 하고 있는 걸까. 조금 우스워서 손을 한 번 내젓고는 입을 닫았다. 비는 끝도 없이 내렸다. 물 냄새가 자꾸만 났다. 안개와 합쳐져서 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가와라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했다. 순간 조금 더 거세진 진동이 나무 기둥을 가격했다. 카게야마는 중심을 잡기 위해 가지를 꼭 붙잡았다. 다람쥐가 기둥을 타고 내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쩐지 불길한 냄새가 났다. 카게야마는 마치 그 사이에서 귀신이라도 나올 것처럼 혼탁한 시야를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아.


단말마의 신음이 저도 모르게 샜다. 뿌연 물안개 속에서 마을을 습격했던 그 괴물이 형체를 드러냈다. 고약한 냄새가 났다.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작았지만 형태가 여전했다. 그 때는 자신이 얼마나 작았던가 새삼 돌이켰다. 흔적을 들키지 않으려고 잠깐 숨을 참았다. 괴물은 꼬리를 질질 끌며 나무 옆을 지나갔다. 끝에 달린 돌기가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세차게 튀어서 진동을 만들어냈다. 카게야마는 나무 줄기를 더 꼭 붙잡고 괴물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아주 오래처럼 느껴졌다.


괴물이 아주 멀리까지 가고 나서 카게야마는 나무에서 내려왔다. 꼬리가 끌리면서 흔적을 남겼다. 괴물이 지나간 자리는 전부 풀이 모로 누워있었다. 카게야마는 그 흔적을 따라 거꾸로 걸었다. 걸음은 조금 느리고 신중했다. 딛는 발걸음이 자꾸만 망설여졌다. 카게야마는 사실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알았다. 혹시라도 원하지 않는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꾸만 안개처럼 카게야마를 감쌌다. 나이보다 웃자란 아이에게도 벅찬 일이 존재했다. 하지만 카게야마는 그런 끝일지라도 자신이 거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끝에 도착해서 그 울음 가득한 얼굴을 놓아주어야 하니까. 입술을 한 번 쓸고는 계속 걸었다. 가끔 카게야마를 신기해하는 동물들이 다가왔다가 카게야마가 가는 방향을 쫓지 못하고 도로 멀어졌다. 긴장감이 자꾸만 차올랐다. 보이지 않게 기도했다.



  

*


어느 걸음을 내딛었을때 카게야마는 본능적으로 그곳이 괴물의 은신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 발자국으로 분위기가 뒤바뀌어 묘하게 안개가 밝은 구역이었다. 광원이 흐릿한 안개 너머로도 선명했다. 가까이 가도 괜찮을까, 답을 내리기 전에 이미 향하고 있었다. 방문자를 환영하는듯한 빛이었어서 이끌리듯이 그곳으로 걸었다. 그리고 결국, 거기에 다다라서, 카게야마는 오래 기다린 것을 확인했다.


카게야마.


깊이 간직해 온 것이 카게야마의 이름을 불렀다. 카게야마는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췄다. 카게야마는 오래 전에 스가와라 코우시라는 사람을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그저 스가와라 코우시를 알고 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스가와라 씨.


이름 하나가 카게야마를 두 번 무너뜨렸다. 다리가 흐늘거리면서 내려앉았다. 스가와라가 미끄러지는 걸음으로 카게야마에게 다가왔다. 스가와라의 몸 구석구석에 피어있는 꽃이 카게야마를 아프게 찔렀다.


정말 왔구나.


매일 꺼내보았던 얼굴이 다시 카게야마의 눈 앞에 있었다. 우는지, 웃는지, 단언할 수 없는 아릿한 얼굴이다. 눈과 코와 입이 얼굴 위에서 떠다닌다. 카게야마는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다. 괜찮다. 이제 행복해질 것이다.


이제야, 왔어요,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요...


안개처럼 말 끝이 흐릿했다. 카게야마가 손을 내밀었다. 스가와라는 손을 잡는 대신 고개를 저었다. 나는 갈 수 없어, 말은 아주 멀리서 왔다. 스가와라가 몸 여기저기에 돋아난 꽃을 가리켰다.


나는 이제 이 숲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거야. 


눈물이 하얀 얼굴을 타고 흘렀다. 피어있는 꽃들이 탐욕스럽게 그 눈물을 삼켰다. 카게야마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몰라서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 침묵했다. 


네가 와줘서 그걸로 됐어.


웃음이 울음보다 서글펐다. 얼굴이 자꾸만 젖어간다. 카게야마의 세상은 언제나 젖어 있어서 그를 심해로 데려가기만 했다. 뻗는 손 끝이 원하지 않게 흔들렸다.


그, 그래도...

내가 돌아가면 또 다른 사람이 와.


그러니까 그냥, 여기서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돌아가. 그게 최선이야. 카게야마는 스가와라의 용기를 진즉에 알았지만 언제나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스가와라만큼 용기있지 못했기 때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고요만을 뱉었다. 고요의 암흑이 카게야마의 성대를 좀먹었다. 스가와라가 사람이 아닌 팔을 들어 카게야마의 어깨를 가볍게 끌어안았다.   


그냥 그걸로 됐어.


나는 괜찮아, 스가와라가 말했다. 그의 다정이 심해까지를 비췄다. 카게야마는 이를 악물었다. 


저는요.


저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고요를 뚫고 나온 목소리는 곧았다. 스가와라가 멈칫했다. 카게야마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스가와라가 팔을 뻗었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꽃 향기가 피었다. 차라리 여기 있게 해 주세요. 카게야마의 말에 스가와라가 입을 다물었다. 


여기까지 왔어요.


왜인지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 하지 마세요. 스가와라가 고개를 떨궜다. 꽃들이 같이 꽃잎을 떨궜다. 카게야마가 무작정 스가와라를 끌어안았다. 꽃들이 아우성치면서 카게야마를 아무렇게나 찔렀다. 더 세게 끌어안았다. 어디선가 피가 나는듯이 축축했다. 피인지 눈물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스가와라가 몇 번인가 어깨를 떨다가 멈췄다. 카게야마, 이름이 탄식처럼 흘러나왔다. 카게야마는 젖은 이름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 역시 모아 넣었다. 


기다렸어.


비로소의 진심이었다. 끝자락이 덜덜 떨렸다. 오래 쌓아온만큼 무거워서 4년 전의 그때처럼 둘이 함께 무너졌다. 둘 다 한치도 변하지 못해서 이번에도 괴로워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같이 있어요. 카게야마가 속삭였다. 스가와라가 떠다니는 이목구비를 붙잡으며 끄덕였다. 진동이 다가오는 것을 둘 다 모른척했다. 손을 꼭 붙잡았다. 


이게 끝이야.


누구의 것인지 모를 말이 떠돌았다. 둘 모두 동의했다. 다시 만나. 이것 역시 출처를 모를 말이었다. 함께 눈을 감았다. 심해로 빠져들었다. 돌아오지 않기 위해 떠났던 여행이 막을 내렸다.


 





이렇게 짧은 거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블로그 너무 방치하는 기분이 들어서 올리는ㅠㅠ 나중에 수정해서 이 문장 삭제하고 싶당... 근데 수정은 꼭 할 건데 길이가 원하는 만큼 나올지는 지금은 알 수 없는ㅠㅠㅠㅠ 아 제목은 또 왜 저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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